서브 비주얼

사랑과 정성을 다하는 동서병원

건강정보

[건강칼럼] 노인성 우울증

    ​동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형래 부장

노인성 우울장애는 노화과정과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노인우울장애에서 주의해야할 점은 우울증상과 일상생활 기능의 손상이 있어야 임상적인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기 역할의 수행능력의 손상이 중요한데, 노인 우울환자가 잠을 잘 자고 식욕이 좋아지더라도 사회적인 활동과 일상생활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여전히 우울한 것이며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태이다.

노인층에서 우울증상의 유병율은 15~25%이며 상대적으로 낮게 측정되는데 이는 노인의 경우 증상을 신체적 증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고 또한 자신의 증상을 표현하는 것을 꺼려하고, 우울증의 정신과적 진단체계가 노인인구의 우울증을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인 우울장애에서 중요한 점은 일반적으로 여성에서 흔하고 이혼, 별거, 낮은 사회경제 수준, 불량한 사회적 지지, 최근의 예기치 못한 불행한 사건 등과 관련이 있고 특히 기능상실을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높다.

그러므로 65세 이상의 노인에서 우울증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의 일부이다라는 잘못된 편견을 없애고 좀 더 적절한 정신과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인

노인우울증에서 인구 통계적으로 다른 연령과 우울증의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노화가 우울장애의 중요한 원인 인자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여러 가지 연구에서 연령과 주요 우울장애의 관련성이 제시되는 것으로 보아, 노화가 우울장애 발생의 유발인자일 가능성은 있다. 또한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상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아 성별은 주요한 유발요인이 되나 이는 성별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다기 보다는 사회적 인자의 차이로 보인다. 여성은 자기역할의 불만족, 결혼문제, 신체질환 등과 관련된 우울증이 많고, 남성노인 환자는 생명을 위협하는 중병이 우울장애와 관련이 있다.

그 외 사회적 요인으로는 신체적 질병과 기능상실,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사회적 지지체계, 재정적 문제, 교육수준, 인격 등이 있다. 우울장애 발생 1년 이내에 심각한 생활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한 것으로 보이고 이러한 생활 스트레스로는 친척이나 친구의 죽음, 가족이나 친구와의 다툼, 이사, 이혼 등이 있고 가장 중요한 생활사건은 사별이다.

강박적이나 히스테리성 인격을 가진 경우 우울장애에 이환될 확률이 높다. 이러한 인격의 사람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회에 느끼는 생활의 만족감이 적고, 신체적, 사회적, 경제적 어려움들에 의해 자기 자존심의 저하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독신으로 지내거나 빈곤함, 병든 가족을 돌보는 경우에도 우울장애의 발생률이 높다. 이런 내용으로 보아 부정적인 생활사건, 지속적인 어려움, 신체적 질환, 가까운 사람의 사망, 신체적 장애, 낮은 사회적 지지 체계가 노인성 우울장애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우이다.

 

진단

노인성 우울장애의 진단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먼저 노인우울증의 일부는 청.장년시절부터 가진 증상이 노년기에 재발된 조발성 우울장애 환자이고 다른 일부는 노년기 우울장애가 첫 삽화인 만발성 우울장애 환자라는 것이다. 만발성 우울장애는 유전적 요인보다는 스트레스나 질병인자들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노년기 우울증은 이런 반응성 우울증이 많고 기능상실과 죽음 등에 의한 자존심의 저하로 오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로 노년기 우울장애 환자는 수개월이나 수년 동안 치료 없이 지내기 때문에 흔히 가면성 우울증이 많아 진단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노년기 우울증의 상당부분이 기질성 원인을 가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병력 청취시 내과적 질환, 신경과적 질환, 약물복용 등의 문제 확인이 중요하다.

 

증상

노인성 우울장애의 증상적인 특징은 슬픔의 표현이 적고, 신체화 경향, 신체 질환에 대한 지나친 호소, 건강염려증, 잠들기 어려움, 초조함이 흔하다는 것이고 죄책감에 대한 호소는 드물다. 집중력과 기억력의 저하도 흔하며, 특히 우울망상도 흔하다. 그 외 뇌혈관 질환 환자와 심근경색 환자에서 우울장애가 발생률이 높다. 노인성 우울장애 역시 만성화가 많고 우울장애가 심한 경우 더욱 만성화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자살은 어느 연령군보다 노인인구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65세 이상의 노인에서는 여성보다 남성의 자살률이 훨씬 높다. 특히 많은 자살자에서 만발성 우울장애가 보고되고 있다. 배우자가 사별한 경우, 독신이나 별거, 이혼한 경우와 같은 상실과 신체적 질병에서 자살률이 높았다. 자살을 시도하는 대부분의 노인에서 자살을 하기 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자신의 자살사고를 표현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며 자살에 대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노인우울장애의 치료는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이 필요하며, 신체적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체적 문제에 대한 치료, 환자와 가족에 대한 적절한 교육,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필요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수
16 [건강칼럼] 자살의 전조(前兆) 경영지원부 06-16 1,180
15 [건강칼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경영지원부 06-10 1,088
14 [건강칼럼] 우울증의 치료 경영지원부 06-10 1,486
13 [건강칼럼] 화병 경영지원부 06-10 2,093
12 [건강칼럼] 현대인의 적, 우울증 경영지원부 06-09 719
11 [건강칼럼] 불면증의 치료 경영지원부 06-09 385
10 [건강칼럼] 쇼핑 중독 경영지원부 06-09 293
9 [건강칼럼] 분노와 공격성 경영지원부 06-09 349
8 [건강칼럼] 건전한 음주 문화를 위해서 경영지원부 06-08 400
7 [건강칼럼] 삶과 스트레스 해법 경영지원부 06-08 309
6 [건강칼럼] 노인성 우울증 경영지원부 06-08 384
5 [건강칼럼] 반복되는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경영지원부 06-05 353
4 [건강칼럼] 좋은 스트레스, 나쁜 스트레스 경영지원부 06-05 337
3 [건강칼럼] 불안장애-여러분은 불안 속에 갇혀 살고 있지 않나요? 경영지원부 06-05 374
2 [건강칼럼] 우울증과 자살 경영지원부 06-05 315
1 [건강칼럼] 망상 장애 경영지원부 06-05 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