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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반복되는 우울증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A씨는 48세의 가정 주부로 10년 동안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우울한 기분 상태에 있었으며 간간히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는 있었으나 오래 가지 못하였으며 우울할 때에는 주위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는 듯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우울증 진단 하에 약을 처방 받고 복용할 때만 잠시 기분이 호전이 되었으며, 약물치료 효과는 오래 가지 못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지난 10년 동안 지속되었으며 점점 더 심해지는 양상을 보여서 동서병원 외래로 방문하였습니다. 외래 방문 후에 병력 검토와 정신과적 평가 그리고 기분상태 검사를 시행하고 나서 A씨는 담당 의사에게서 지금까지는 한번도 듣지 못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양극성 장애(조울병)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A씨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한번도 조증 상태에 있어 본 적도 없고 자신의 주된 증상은 우울증인데 조울병이라는 말을 듣고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담당의사는 A씨에게 기존에 복용하던 항우울제 대신에 기분조절제를 처방하였습니다. 기분조절제를 처방 받은 A씨는 기분은 편치 않았으나 지금의 우울증 상태가 너무 힘이 들어서 기분조절제를 꾸준히 복용하였습니다. 기분조절제를 복용한지 3주경부터 우울증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하더니 6주경에는 기분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으며, 스스로 외출도 하고 집안 일도 충분히 챙길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항우울제를 복용하였을 때는 약물 효과가 얼마 동안에만 있었지만 기분 조절제를 복용한 후에는 지속적인 효과가 있었습니다. 

현재 A씨는 6개월 기분조절제로 정상 기분상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울증들 중에 특히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우울증의 경우에는 양극성 장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양극성 장애 환자의 60%가 우울증으로 진단을 받고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대로 양극성 장애의 진단을 받는데 약 10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양극성 장애에서 기분이 들뜨고 과대망성적 사고가 발생하는 조증 상태가 주된 증상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만 이제는 우울증이 양극성 장애의 주요 증상이며 우울증의 치료와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양극성 장애의 치료에 핵심이 되었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우울증과 다른 우울증의 감별은 자세한 병력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데 청소년기에 발생한 우울증, 항우울제 투여 후 조증이 생기는 경우, 가족력중 양극성 장애가 있는 경우 항우울제에 반응이 좋지 못한 우울증,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한 등의 경우에는 양극성 장애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치료로는 항우울제 보다는 기분조절제와 비정형 항정신병 약물의 사용이 일반적으로 좋은 치료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지치료에도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제 반복되는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번 자세한 평가와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는 다음의 양극성 장애 선별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7개 이상의 항목에서 “Yes” 라고 대답하고 이들 증상이 동일 시기에 나타나며 이들 증상으로 인하여 중등도 이상의 기능 손실이 나타나면 

양극성 장애가 있다고 생각 할 수 있다.

※ 동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문의 : T.23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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