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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망상 장애

망상장애란 무엇인가?

우리는 가끔 살아가면서 터무니 없이 꿈이 크거나 자기의 실정에 맞지 않게 계획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저 사람은 과대망상 환자다라거나 사소한 데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을 보고 편집증이다 피해망상이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대개는 크게 정도를 벗어나지 않거나 일시적이거나 또는 상상이 지나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도가 심하다거나 너무 오래 지속될 때는 망상이 아닌가 의심을 해 볼 수 있다.

망상장애에는 우리가 종종 볼 수 있는 의처증이나 의부증 또는 이웃들을 근거없이 모함하여 물의를 일으키는 고소광들이 포함될 수 있겠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병을 앓고 있는가?

망상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가족들이 숨기는 경향이 많으며 환자가 사회에 어느 정도는 적응하기 때문에 정확한 유병율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의처증이 심하여 폭력이 심해지거나 가정파탄이 생길 때, 다른 사람을 모함하여 법적 문제가 생길 때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유병율은 약 0.03% 정도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는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대략 40세 정도때 병이 발병하거나 심해지는 것으로 보이며 발병 빈도는 여자가 다소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인이 무엇인가?

현재로 연구로는 가족적인 경향은 다소 있어 보이나 뇌생리학적 변화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없다. 주로 심리학적으로나 사회학적인 이유로 많이 설명하는데, 발달학적으로 어린시절 지나치게 간섭적이거나 거절적인 어머니와 쌀쌀하고 융통성이 없는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하여 주위에 예민하고 적대적이 되어서 사람을 회피하게 되고 그것이 의심과 미움을 더욱 조장하게 한다고 한다.

또 너무 철저하고 꼼꼼한 사람이 심한 좌절에 처했을 때, 타인들과의 사소한 일들이 자기 자신에게 해를 끼친다고 확대 왜곡 해석하여 피해망상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또 이민이나 수용소 생활같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감당할 수 없는 부담이나 사회적 고립이 망상장애를 만들 수 있다.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대체로 환자는 단정해 보이고 일반 사회생활에 문제가 없어 보이나 면담시 의심이 많고 적대적이고 편파적인 경우가 많다. 망상은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복잡한 경우도 많으나 기억력이나 지적인 능력에는 지장이 없으며 자신의 병을 거의 다가 부정한다. 가끔 망상 내용에 따라 폭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자해를 하는 등의 충동성을 보일 때도 있다.

망상 내용에 따라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색정 망상형과 위대한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과대 망상형이 있으며, 터무니 없이 부인이나 남편을 의심하는 소위 의처증, 의부증으로 불리는 질투 망상형이 있다. 또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게 음모를 꾸미고 해를 입힌다는 피해 망상형이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소송을 계속 거는 고소광이 될 수도 있다.

자신의 몸에 이상한 냄새가 난다거나 병이 있다는 신체형 망상장애가 있으며 뚜렷한 한 가지의 망상없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혼합형도 볼 수 있다.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진단은 다른 정신 질환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어떤 뇌의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드물게 뇌혈관 질환이나 뇌의 염증이 있을 때 망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잘 검사해야 한다.

진찰시에 환자는 대부분 냉담하거나 자기 주장만 하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잘 얻어야 하고 환자에게도 신뢰감을 주는 면담이 필요하다. 특히 폭력은 가족관계를 심하게 파괴하기 때문에 폭력의 문제를 알아내는데 주저해서는 안된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는 다음과 같은 진단기준으로 망상장애를 진단한다.

(DSM-IV 진단기준).

A. 그럴듯한 망상이 최소 1개월 이상 있음

B. 정신분열병의 망상 진단기준과는 다름 (기괴한 망상이나 환각, 정서의 부적절성의 동반이 없음)

C. 괴상한 망상이 아님

D. 기분장애에 따른 망상이 아님

E. 약물이나 신체적 질환으로 생긴 것이 아님

병의 경과는 어떤가?

급성 발병이 많으며 대개 만성적으로 되며 회복이 용이하지 않다. 장기 추적조사에서 50% 정도는 회복하고 20%는 증상이 감소하나 30%는 변화가 없다고 한다. 질투형의 경우 이혼하면 증상이 사라지나 과거에 대한 망상은 남아 있으며 재혼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난다.

급성적으로 발병하거나 병전 사회적 적응이 좋을 때, 병의 기간이 짧을 때, 30세 이전일 때, 남자보다 여자가, 병의 유발요인이 있을 때에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는가?

망상장애 환자들은 의심이 많고 냉담하여 치료관계를 형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긴 시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망상내용을 비판해서도 안되고 동조해서도 안되며 환자의 비밀을 전적으로 지킨다는 신뢰감이 필요하다. 일단 치료 목표는 망상을 없애는 것보다 사회적응을 잘 하도록 도와주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여러 가지 마음의 갈등을 잘 들어 주고 신체적 불편함을 잘 해소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정신치료는 매우 어렵기는 하지만 환자와의 관계가 잘 형성되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상당한 호전이 있다. 환자가 자신이나 남을 해칠 가능성이 적으면 외래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망상이 심하거나 공격적 행동의 가능성이 있으면 치료자가 환자를 직접 설득하여 가족의 동의를 얻어 강제 입원치료를 시키는 것을 고려하여야 한다.

※ 동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진료문의 : T.23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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