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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형래 병원장
스트레스, 모두 나쁜 것일까?
현대인을 괴롭히는 가장 흔한 건강 요인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이다.
스트레스는 업무, 인간관계, 환경 변화 등 외부 자극뿐 아니라 스스로 느끼는 부담과 갈등에서도 발생한다. 흔히 스트레스는 나쁜 것으로 인식되지만, 사실 모든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집중력과 동기 부여를 높이고 삶에 활력을 주는 반면,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무너뜨려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의 차이
⦁좋은 스트레스 (Eustress)
시험, 발표, 새로운 도전처럼 긴장되지만 성취감과 성장으로 이어지는 자극 → 집중력 향상, 삶의 활력 증가
⦁나쁜 스트레스 (Distress)
반복되는 갈등, 과도한 업무, 회복 없는 피로가 지속되는 상태 → 신체·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
문제는 스트레스의 강도와 지속 기간이다. 조절되지 않은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건강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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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가 계속되면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스트레스 증상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① 신체적 증상 : 불면, 만성피로, 두통, 어깨·허리 통증, 소화불량, 복통, 면역력 저하, 잦은 감기, 혈압 상승 등
② 심리적 증상 : 불안, 초조, 우울감, 집중력 저하, 짜증, 감정 기복 등
③ 행동 변화 : 과식 또는 식욕 저하, 음주·흡연 증가, 대인관계 회피, 의욕 감소
이러한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스트레스 과부하 상태일 수 있다.
◼ 스스로 점검해보는 스트레스 신호
최근 한 달 동안,
⦁잠을 잘 이루지 못하거나 자주 깬다
⦁쉽게 피로해지고 의욕이 떨어진다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진다
⦁소화가 잘 안되고 몸 여기저기가 아프다
이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보다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유지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생활화하기
⦁나만의 휴식 시간과 취미 갖기
⦁완벽하려는 생각 내려놓기
⦁필요시 전문가 상담이나 치료 받기
특히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생활 리듬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마음의 회복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없는 삶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다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의 균형을 잡아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몸과 마음이 보내는 작은 경고를 무시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건강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