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아병원 3내과 권혁진 과장
복통은 외래 진료에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소화불량부터 응급 수술이 필요한 질환까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증상을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통증의 위치, 양상, 지속 시간, 동반 증상 등에 따라 질환이 달라질 수 있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복통의 주요 원인과 감별 방법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 복통, 어떻게 구분할까?
복통은 크게 내장통(장기에서 오는 통증)과 체성통(복막 자극에 의한 통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장통은 둔하고 위치가 불분명하며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체성통은 특정 부위가 명확하고 찌르는 듯한 강한 통증이 특징 입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진단에 중요합니다.
⦁통증의 위치와 이동 여부
⦁식사와의 관계
⦁발열, 구토, 설사, 배뇨 이상 등 동반 증상
◼ 확인해야 할 주요 질환
복통의 원인 중에는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들이 있습니다.
1) 담낭 및 담도 질환
⦁대표 질환 : 담낭염, 담석증
⦁증상 : 오른쪽 윗배 통증, 발열, 구역·구토
⦁특징 :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지는 머피징후(Murphy sign) 가 나타날 수 있음
2) 췌장 질환
⦁대표 질환 : 췌장염
⦁증상 : 명치 통증이 등으로 퍼짐, 구토
⦁특징 : 누우면 악화되고, 몸을 앞으로 숙이면 완화되는 경향
⦁주요 원인 : 음주, 담석
3) 소화성 궤양
⦁대표 질환 :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특징 : 위궤양 → 식후 통증, 십이지장궤양 → 공복시 통증
⦁원인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진통소염제(NSAIDs) 사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