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의료급여 정신과 수가개정과 정신건강복지법 개정 등 연이은 고비에 직면한 대한정신의료기관협회가 변화를 꾀한다.
신임 회장에 최재영 상임부회장을 추대하고 상근부회장직을 신설해 보건복지부에서 30여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는 정대승 전 서기관을 임명했다.
정신의료기관협회는 지난 2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2017년도 정기총회’와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이에 협회는 지난달 24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최재영(동서병원 이사장) 부회장을 만장일치로 제3대 회장에 추대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최재영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우리 앞의 많은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했다. 책임감도 있어야 하고 부담스러운 자리”라고 말문을 열며, “정신의료급여 수가 입법개정은 2008년 10월 이후 8년 5개월만에 조정되는 것이지만 그 수치는 2%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재영 회장은 “2009년을 기준으로 2016년까지 건보 수가는 19.5%가 인상됐고, 소비자물가 인상률은 17.6%, 고용노동부 임금인상은 38.7%, 최저임금도 60%가 인상됐지만 지난 9년을 기다린 정신의료급여 수가는 2%선으로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회장으로서 제일 먼저 정신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가 타 진료과뿐만 아니라 건보와 의료급여 환자간 차별이 없는, 양질의 진료와 최선의 진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5월 30일에 시행되는 정신건강복지법이 안정적으로 정착되기 위해 어떠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지도 회원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양금덕 기자 truei@docdoc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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